원장의 말 2019

굿모닝소아과 x 여영구소아과 1975

원장의 말

공감. 너무 흔해진 단어지만

의사로서 배우며 행하며
지나온 시간동안 

아픈 아이들을 
바라보는, 떠나보낸, 혹은 고비를 넘긴
부모님들과의 대화와 그들의 눈빛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역시 
자식들의 문제들을 쉽게 해결할 수 
없음에 좌절하고,
아무런 도움이 되지못했던
아버지의 죽음을 경험 함으로써 
인간의 한계성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족의 슬픔과 아픔을 어렴풋이 
보고 느끼면서 생긴 경험들이 
다른 부모들의 마음과 
비슷한 공명을 낼수 있을 것이란 
희망과 각오를 가지고 있습니다. 

코물이 너무 많이 나오는 
아이들을 마법처럼 치료할 수는 없지만,
이런 시기를 무사히 넘기고
나쁜 경과로 진행하는 것을 갑자기 직면하지 않게 
어떠한 작은 노력이라도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라 생각합니다.